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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의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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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Don Ki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5-02-19 09:01 조회 Read1,449회 댓글 Reply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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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에 대한 깊은 신앙을 가지고 있었지만, 하나님을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유대교는 유일신 신앙을 기반으로 하였으며, 이는 주변의 다신교 문화와 구별되는 중요한 특징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에 대한 분명한 개념을 갖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어려웠습니다.

1. 초월적인(거룩하신) 하나님
유대교 전통에서 하나님은 인간의 이해를 초월하는 분으로 묘사되었습니다. 히브리 성경에서는 하나님을 거룩하고 (차원이 다른), 무한하며, 완전한 영광 가운데 계신 분으로 설명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야훼, YHWH)은 너무 신성하여 함부로 발음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신적 신비성으로 인해 하나님을 친밀하게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2. 강한 종교적 전통의 영향
유대인들은 수세기 동안 모세의 율법, 성전 의식,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의 가르침 속에서 신앙을 유지해 왔습니다. 이러한 전통은 하나님을 향한 신앙을 지켜주는 역할을 했지만, 때로는 율법적 규율에 초점을 맞추면서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Personal Relationship)를 형성하는 데 어려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3. 헬레니즘과 로마 문화의 영향
예수 시대에는 그리스 철학이 널리 퍼져 있었습니다. 헬레니즘 문화 속에서 "로고스(Logos, 이성)"라는 개념이 중요하게 여겨졌고, 신에 대한 철학적이고 추상적인 개념이 유대인들에게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한, 로마 제국은 황제를 신으로 숭배하는 문화를 조장하였기 때문에, 유대인들은 더욱 참된 하나님을 이해하는 데 혼란을 겪었습니다.

4. 메시아에 대한 잘못된 기대
많은 유대인들은 메시아가 정치적인 해방자로 와서 로마의 억압에서 그들을 구원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이러한 기대 속에서 하나님을 권력의 신으로만 이해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랑과 은혜, 내면의 변화를 강조하셨기에,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메시지를 받아들이기 어려워했습니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사도 요한은 그의 복음을 다음과 같은 강력한 선언으로 시작합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요한복음 1:1)
요한복음의 서두는 단순한 시적인 표현이 아니라, 하나님을 올바로 이해하도록 돕는 중요한 신학적 선언입니다.

1. "말씀"(로고스)과 하나님의 연결
요한은 "로고스(말씀)"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유대인과 그리스인 모두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 유대인들에게 "말씀"(히브리어: 다바르, Dabar)은 하나님의 창조적 능력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창세기 1:3에서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요한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능력과 존재를 나타내는 말씀이라고 선언합니다.
* 그리스 철학에서는 로고스가 우주를 지배하는 이성적인 원리로 여겨졌습니다. 요한은 이 개념을 재정의하며, 로고스는 단순한 철학적 개념이 아니라 지정의를 가진 한 인격체—곧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밝힙니다.

2. 예수님은 하나님이 인간이 되어 오신 분
요한은 예수님이 단순한 선지자나 선생(랍비)이 아니라 하나님 자체라고 강조합니다. 그는 이어서 다음과 같이 기록합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요한복음 1:14)
이는 하나님이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유대인들에게 하나님은 멀리 계시고 직접 대면할 수 없는 분이었지만, 요한은 하나님이 예수님을 통해 우리와 함께 계신다고 선언합니다.

3.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 강조
요한복음은 하나님을 아는 것이 단순히 율법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과의 관계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강조합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요한복음 14:9)

즉, 하나님을 알고 싶다면 예수님을 바라보면 된다는 것입니다. 이제 사람들은 더 이상 종교적 전통이나 철학을 통해 하나님을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써 하나님을 직접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영생의 본질을 설명하시며, 하나님과의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요한복음 17:3)
여기서 "안다"는 것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인격적인 관계를 의미합니다. 즉, 하나님을 아는 것은 단순히 교리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과 깊은 교제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것이며, 더 나아가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예수님을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나를 향한 사랑을 믿는 것입니다.

예수님 시대에는 종교적 전통, 문화적 영향, 그리고 메시아에 대한 오해로 인해 하나님을 믿기는 커녕 아는 것도 어려웠지만 요한은 분명한 답을 제시합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으로 우리에게 몸소, 친히 오신 분이시다! 그리고 이 예수님은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자세히 보고 우리의 손으로 만진 바라, 우리가 증언하여 너희에게 전하노니 이는 아버지(하나님)와 함께 계시다가 우리에게 나타내신 바 된 이시니라. 그리고 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도 전함은 너희로 우리와 사귐이 있게 하려 함이니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누림이라(요일1:1-3)!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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