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창세기 1:2)

말씀이 임하기 전의 상태 즉 창조 전의 상태를 성경은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다고 표현하였습니다. 하나님이 빛을 창조하기 전에 땅이 있었고 수면, 즉 물이 있었다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에서의 땅과 수면은 이 온 우주의 창조 바로 직전의 상태를 표현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지 않은 상태, 창조주의 계획과 목적이 분명히 나타나지 않은 상태를 바로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다고 표현한 것입니다. 땅이라고 해서 지구의 땅이 아니라 하나님이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시기 바로 직전의 “상태”로 해석해야 합니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인데 땅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맨땅에 헤딩하는 것과 하나 다를 것 없습니다. 의미 없이 머리만 아픈 것입니다.

혼돈이란 질서가 없는 것입니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우선적인 것을 분별할 수 없이 뒤죽박죽 섞여 있는 상태를 혼돈(카오스, chaos)이라고 말합니다. 요즘 세상의 정치, 경제, 문화, 종교가 혼돈의 상태입니다. 공허(empty)한 것은 허전하고 허무한 것을 말합니다. 만족하고 행복하기 위해 여러모로 모든 힘을 다해 노력했지만 채워지지 않은 상태를 공허라고 합니다. 그리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앞길이 보이지 않고 장래가 보이지 않고 소망이 보이지 않는 상태가 바로 흑암(darkness)이 깊은 상태입니다. 바로 이 모습이 하나님의 창조가 시작하기 바로 직전의 모습이요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기 전의 상태인 것을 성경은 묘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요즘 세상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비록 많은 것이 있고 많은 것을 가졌고 다양한 지식이 있고 심지어 AI까지 발전했지만, 점점 더 혼돈과 공허와 흑암 속으로 빠져들어 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까? 마치 온 우주가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듯 이런 것들에 회오리바람에 빨려 들어가듯 속수무책으로 빨려 들어가는 데 문제는 삶이 더 혼돈하고 공허하고 앞이 캄캄하다는 것입니다. 두고 보십시오. AI 는 지난번 Bitcoin 사기 사건처럼 그것으로 사기치는 사건들이 요즘 토네이도와 산불처럼 우리를 집어삼키고 태워버릴 것입니다. 이제는 어떻게 손 쓸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습니까? 바로 빛과 충만함과 질서를 잡아주는 말씀이 빠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창조 안에 담겨 있는 인생의 계획과 목적과 원리를 찾지도, 깨닫지도 않는다면 우리는 인간답게 살 수 없다는 것입니다. 칼로 대패질 못 하고 대패로 망치질 못하듯 우리 인생은 창조된 그 계획과 목적과 원리를 따르며 살지 않는다면 우리가 추구하는 행복, 평화, 풍성은 북극의 오로라나 사막의 신기루 밖에 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는 이 세상을 창조하는 능력뿐 아니라 부서진 것을 고칠 수 있고 얽매여 있는 것을 풀 수 있고, 에너지가 없는 것을 충전할 수 있고 더 나아가 가장 의미 있고 가장 보람차고 가장 효과적으로 모든 것을 작동할 수 있는 능력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