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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헤엄 이야기 (2023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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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이아브라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3-07-30 08:30 조회 Read288회 댓글 Reply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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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야 우리는 단기 4286년 7월 30일 오후 3시를 잊지 말자.” 이 구호는 나의 부친께서 우리집 벽에 붙여 놓으셨던 경고문이다. 전하(田夏)는 나의 아명(어릴 때 이름)이며 나는 국민학교 4학년 때까지 누나 셋과 여동생 넷이 있는 8남매 중 2대 독자이었다. 그 해 여름에 나는 강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깊은 물에 빠져 죽을 뻔한 적이 있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 즉 당시 주위 사람들은 내가 죽을 것이라고 포기했으나 극적으로 기사회생 했다는 것이다. 그러니 나의 부모님들은 마치 하늘이 무너지는 듯하지 않았겠는가? 그 후로 나는 물가에는 얼씬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고 지금까지도 수영이라고는 소위 개헤엄 수준이다. 돌이켜 보면 나의 부모님은 나를 물가에 가지 못하게 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수영을 가르쳐서 물을 극복하게 해야 했던 것이다. 결국 나는 전 세계 3분의2에 해당하는 물의 세계를 포기한 셈이 되고 말았다.

오래 전에 하와이 호놀루루에서 집회를 인도할 때 어떤 집사님이 다시 운전을 할 수 있도록 간절한 자세로 기도를 부탁해온 적이 있었다. 그분은 이민 초기에 큰 교통사고를 당한 이래로 두려움 때문에 운전대를 잡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몇 년 전에 들려온 소식은 그분이 비교적 젊은 나이에 주님께로 가셨다는 것이었다. 그는 끝내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하여 다시 운전을 하지 못한 채 수십년 동안 행동반경에 제한을 받다가 생을 마쳤던 것이다. 

우리의 신앙생활 가운데 이런 두려움의 문제가 얼마나 많을까 생각해 보게 된다. 
애급에서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생활을 시작하면서 물이 없으면 목말라 죽을까 울부짖고, 먹을 것이 떨어지면 굶어 죽을 것을 두려워하여 인도자인 모세를 돌로 치려고 했고, 가나안 땅을 정탐한 후에는 그 땅 거민들이 두려워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밤새 통곡하였다.  하나님은 이런 백성들을 40년 동안 광야에서 훈련하셔서 두려움의 문제를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으로 극복하도록 도우셨고, 그들은 끝내 약속의 땅 가나안의 주인이 되었던 것이다.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여러가지 부정적인 일을 경험하게 되는데, 그로 인한 피해의식으로 두려움과 좌절감 때문에 신앙 자체에 회의를 느끼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교회에서 인간적 혹은 물질적으로 불이익을 당하거나 또는 목회자나 성도들로 인하여 상처를 받을 경우에 적극적으로 도전하여 해결하기 보다 회피하기 쉽다. 그러나 이것은 사단이 숨겨 놓은 함정이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성도들이 모든 거치는 것들에 믿음으로 도전하여 극복하는 영적전사가 되는 것이다. 드넓은 영적인 바다에서 은혜롭게 유영하기 위해서 말이다.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순복할지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 (약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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