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3시30분 경부터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현재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은 문제가 있습니다. 빠른 복구를 위하여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큰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이 글은 한국시간으로 10월15일 오후 대한민국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카카오라는 이름을 단 대부분의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국내외로 많은 혼란을 빚던 가운데 올라왔던 안내문이다.  한국에서 카카오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한다는것은 카카오 택시, 카카오 뱅크, 카카오 맵, 카카오 버스, 카카오 지하철, 카카오 페이지 등 해외에 있는 동포들이 사용하는 단순한 카카오톡 서비스 보다 훨씬 더많은 불편함을 야기 시킨다는 것이다. 다행히 이곳 시간으로 어제 토요일 오후쯤에 카카오톡 서비스는 다시 복구가 되었다. 그러나 카톡을 사용하지 못했던 그 몇시간 동안 우리들은 여간 불편함을 겪은것이 아니라 할수 없다.

카카오톡 서비스가 마비되어 많은 불편함을 주었지만 우리는 그 회사를 탓할수는 없다. 왜냐하면 이러한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조금만 생각해보면 이러한 류의 인터넷 서비스를 무료로 사용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필자만 해도 구글에서 제공하는 G메일을 십여년 이상 무료로 사용했고, 이제는 하루라도 보지 못하면 영 답답한 유튜브도 무료로 사용하고 있다. 페이스 북을 통해서 먼곳에 있는 지인들의 다양한 소식을 무료로 접하기도 한다. 그리고 카카오톡은 하루에도 수십번 글을 올리기도 하고, 들여다 보기도 하면서 이제는 없으면 정말로 불편한 것이 되었다.
그러나 과연 이러한 인터넷 기반 서비스는 정말 무료인가?
아니다 절대로 무료가 아니다. 구글, 페이스북, 다음 등의 기업들이 왜 자기들의 돈과 에너지를 써가며 이 모든것을 이익이 없이 무료로 제공 하겠는가? 그들은 여러가지 우리가 알지 못하는 광고등을 통해 많은 수익을 내고 있다. 그리고 G 메일 같은 경우도 개인이 아닌 기업은 사용료를 내고 있으며, 필자와 같은 헤비유져는 무료로 제공되는 데이터가 거의 다 되었으므로 유료로 전환 하라는 압박 메일을 자주 받고 있는 상황이다. 결코 공짜가 아닌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것들을 너무나 쉽게 사용하다 보니 그것이 유료라는것을 잊고 지냈던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은 어떠한가? 그것은 원하는 사람들에게 한 없이 제공되는 무료 서비스였던가?
말이 되는것 같지만 예수의 십자가는 결코 공짜가 아니다. 우리를 살리기 위해서 귀하신 그분께서 대신 죄의 댓가를 치르고 죽으셨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누구든지 믿기만 하면 구원을 받지만 이것은 흔한 싸구려 구원이 아닌것이다. Priceless, 값으로 메길수 없는, 예수님의 십자가는 이 세상의 어떠한 것으로도 살수없을 정도로 소중한 것이기 때문이다.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고린도전서 6:19-20) 10월16일 홍민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