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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 사과-홍민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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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홍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10-09 22:28 조회 Read395회 댓글 Reply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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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한국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회원들에게 사과하는 공지를 올리면서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라는 표현을 쓴것이 발단이 되어 논란이 된적이 있다. 이 글을 읽은 회원들이 ‘제대로 된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에 심심한 사과를 하다니 이게 말이 되냐’ 며 화를 내는 댓글을 단것이 화제가 된것이다. 이 일을 통해서 요새 젊은 세대들은 한자를 배우지 않아서 독해를 하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심지어 한국의 실질 문맹률이 75% 라는 말도 나왔다. 심심한 사과에서 심심은 甚 - 심할 심자에 深 - 깊을 심이다. 즉 심심하다 라는 한자어의 뜻은 ‘마음의 표현 정도가 매우 깊고 간절하다’ 라는 뜻인데, 이것이 순수 우리말인 ‘재미없고, 지루한’의 심심하다 라는 말과 구분되지 못해서 일어난 해프닝이었다.

오늘은 대한민국의 5대 국경일 (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중에 하나인 한글날이다. ‘훈민정음’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 은 우리의 위대한 조상 세종대왕에 의해서 1446년에 세상에 발표가 되었다.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라고 시작되는 훈민정음은 우리 한글은 중국의 영향을 받지 않은 독창적인 것, 저작권의 의심이 전혀 없도록 처음부터 우리의 말이 중국의 그것과 다르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이후 1926년에 ‘한글날’ 이라는 명칭으로 기념일로 제정되었다. 2021년 현재 한글날은 법정공휴일이며 5대 국경일 이기에 태극기를 계양 해야 한다.

한글은 표음문자 (사람의 말 소리를 기호로 나타낸 문자; 혹은 소리글자) 로서 자음과 모음만 익히면 30분이면 한글을 읽을수 있는 놀랍도록 쉽고 간편한 문자이다. 한글을 처음 접하는 외국인들도 자음과 모음을 금새 익힌 후에 자기의 이름을 써가면서 신기해 한다. 그러나 글자만 익힌다고 한국어를 잘하는것은 아니다. 그 글의 의미를 알아야 그만큼 한국어를 아는것이기 때문에 그렇다. 심심한 사과 해프닝 이후 대한민국의 문맹률이 75%라는 뉴스 기사들이 많이 나왔다. 그러나 이것은 과장된 숫자로 실질적인 우리나라의 문맹률은 약 8.5%로서 OECD 국가의 평균 정도라고 한다. 그러나 분명 글을 읽었는데 그 의미를 모른다면 그것이 문맹은 아닐지라도 문제가 있는것이다. 특별히 표음문자인 한글을 읽을때 말이다.

신앙생활에도 문장의 이해는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매일 성경을 읽고 있지만 많은 부분에서 그 의미를 모른채 지나간적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성경을 은혜로 받아드리려면 영성이 꼭 필요하다. 성령님이 도우셔야 성경이 단순한 정보로 끝나는것이 아니라 우리의 영의 양식이 되는것이다.

주의 손이 나를 만들고 세우셨사오니 내가 깨달아 주의 계명들을 배우게 하소서 (시 119:73)
이 백성들의 마음이 완악하여져서 그 귀는 듣기에 둔하고 눈은 감았으니 이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이켜 내게 고침을 받을까 두려워함이라 하였느니라 (마 13:15)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히 4:12) (2022.10.9 홍민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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