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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소고 (2021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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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이아브라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09-18 20:43 조회 Read976회 댓글 Reply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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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들 가운데 파고 들어왔다. 몇달 전 우리 가운데 문집사님 내외가 감염되어서 고생하셨을 때 우리는 그제서야 코로나바이러서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을 실감하며 주의를 기울이게 되었는데, 그러나 그것이 어느새 나의 매스터 베드룸을 점령할 줄이야??? 게다가 홍목사님도 무증상 감염으로 밝혀지고 정목사님 내외분이 확진 판정을 받으시는데 이르러서야 비로소 코로나바이러스가 이미 우리들 가운데 깊숙이 침투해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며 아연하게 된다.

아내 사라사모는 백신의 효과가 있는지 한주간이 지난 지금은 어느 정도 회복되어 가고 있다. 그런데 지난 한 주간동안 집안에서 우리 부부가 격리하면서 느끼는 것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주는 고통 보다 부부간에 격리를 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더 힘든 것이었다. 한 집에서 전화로 소통을 해야 하고, 마치 감옥처럼 식사를 문 앞에 갖다 놓고 빈 그릇을 챙겨오기를 반복하며 아내에게 차마 못할 짓을 하는 것 같아 미안하고 안쓰러웠다. 그런 중에도 우리 교회 식구들이 번갈아 친수성찬을 손수 배달해 주는 것이 위로와 격려가 되어 감사하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다시 창궐하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거리두가, 마스크 쓰기는 물론 예배를 대면으로 할까, online 으로 할까를 다시금 숙고하게 되어 안타깝다. 우리 귀한 성도들의 건강을 위해서는  online 예배를 드리는 것이 지극히 합당하지만, 한편 언제 끝날지 기약도 없는 사태로 대면예배를 중단하는 것 또한 성도로서 쉽지 않은 결정이다. 예배 현장에서 발견되면 처형을 각오해야 했다던 초대교회 성도들, 6.25 한국전쟁 때 포성이 들리는 가운데서도 예배를 드렸던 우리의 선진들, 중국에서 온갖 박해를 감수하면서 예배로 모이는 가정교회성도들을 생각하면 주님께 죄송한 마음이 앞서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난 거의 2년동안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웠는지 피했는지 아무튼 마치 숨바꼭질 하듯 지내왔는데, 코로나바이러스에 않 걸린 사람이 걸린 사람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 자연재해, 각종 사고, 암을 비롯한 다른 수많은 질병도 마찬가지이다. 이 모든 재앙적 상황에 맞닥드릴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지만 또한 그 모든 것을 피하여 안전하고 건강하게 살수도 있다. 그러나 가장 확실한 것 한 가지는 이 세상 그 누구도 예외 없이 죽는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죽음은 아무도 피하지도 운 좋게 넘어갈 수도 없는 필연적인 과제이며, 죽음은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소리도 형체도 없이 우리 가까이에 있는데, 너무나 엄연한 사실이라서인지 모두가 모른척하고 지나쳐버리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가장 확실하게 그러나 예고 없이 찾아올 것이므로 최우선적으로 준비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브리서 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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