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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 방문기(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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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이아브라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12-26 06:51 조회 Read15,584회 댓글 Reply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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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부부가 2022년 9월 26일(월) 새벽에 피닉스를 떠나서 9월 27일(화) 오후에 인천공항에 도착한 이래로 오늘로써 꼭 3개월이 됩니다. 그동안 사랑하는 교회식구 여러분들의 염려와 기도에 감사드리며 오래도록 교회를 떠나 있어 참으로 죄송한 마음입니다. 이에 저간의 경과를 요약하여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1. 병원진료
이번 저희들의 여행에 가장 중요한 사항이므로 한국도착 후에 바로 진료를 받았습니다.
* 9월 29일 연세의료원 이비인후과 진료
저희들이 이곳 시스템에 무지하여 10월 5일로 연기했습니다. 이유인즉 한국에서는 대학병원을 비롯한 큰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려면 동네에 있는 작은 의원에서 일차 진료를 받고 “진료의뢰서”를 받아서 제출해야만 합니다.

* 10월 5일(수) 오전에 연세의로원에서 안과진료를 받았습니다.
일단 접수하고 기다린 끝에 약 5가지 검사를 받았는데 가는 곳마다 대기표를 받고 기다리기를 반복한 나머지 3시간 후에야 담당의사를 만났습니다. 그러나 진료 및 상담시간은 10분정도 이었습니다. 결론은 “수술 불가”이며 안구에 주사로 진행속도를 완화하는 것 뿐이라는 것입니다. 지극히 실망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날의 검사비와 진료비 총계는 보험혜택을 받고도 자비로 약 36만원을 지불했습니다. 

* 10월 5일(수) 오후에 오후에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았습니다.
오전에 했던 수속과 검사과정을 거쳐서 약 두시간 후에 담당의사를 만났습니다.
결과는 “직접수술은 불가”이며 왼쪽 귀에 달팽이관 임플랜트(Cochlea Implant) 밖에는 다른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이 수술을 받을 경우 보험혜택이 20% 밖에 되지 않는고로 자비로 약 2천만원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에 돌아가서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비인후과 검사 및 진료비용으로 약 25만원을 지불했습니다.

* 그후 “히어닷컴 코리아”라는 회사에서 덴마트 오리콘 보청기를 한 달 무료 사용 후에 구매를 결정하는 플랜이 있어서 약 한달동안 시험해 봤으나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 반납하였습니다.

* 10월 13일(목) 순천향대 병원 안과진료
서울에서 사역하시는 아는 목사님으로부터 안과전문의사를 소개 받아 진료를 받았습니다.
연세의료원과 거의 같은 단계를 거쳐서 의사를 만났으나 역시 “수술불가“ 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연세의료원으로부터 의무기록사본(검사결과 및 동영상자료)를 가져갔는데도 보험 혜택 외에 약 20만원이 소요되었습니다.

* 11월 9일(수) 누네안과 진료
강남에 있는 한 침례교회의 장로님이 10여년 전에 황반변성으로 눈에 수술을 받았다고 하며 안과만 전문으로 하는 누네안과병원을 소개 받아 진료를 받았습니다. 다른 병원과 같은 복잡한 수속절차를 거쳐서 의사를 만났습니다. 그 의사는 단호하고 냉정하게 진단결과를 알려주는 것입니다.
“수술은 불가합니다. 기대하지 마시고 포기하세요. 현재로서는 안구주사만이 최선의 길입니다. 그리고 오른 쪽
 눈의 백내장도 아직은 괜찮으시면 아주 불편하실 때까지 잘 관리하며 사용하십시오.”
일말의 기대마쳐 무참하게 꺽어 버리는 이 말을 듣고나니 웬지 도리어 마음이 정리되고 편안해 지며 한쪽 눈이라도 잘 보이는 것이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눈 수술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깨끗이 접어버릴 수 있었습니다.
검사 및 진료비로 보험혜택을 받고도 약16만원을 지불했습니다.

안구주사는 떠나오기 전 9월 22일(목)에 맞고 한국에서 10월 26일, 11월 30일에 두 번 맞았고, 2023년 1월 5일에 예약되어 있습니다. 미국에서 주사하는 것은 Eyelea 라는 것인데 이것을 한국에서 맞으려면 자비로 백만원정도 지불해야하기 때문에 Avastin이라는 싼 것으로 대체해서 맞는데, 한번에 약 4시간정도 소요되며 비용은 24만원정도입니다.
 
* 12월 6일(화) 고려대 구로병원 진료
계속적으로 속이 불편하여 소화기내과에서 질료를 받았습니다.
이곳 역시 수속절차를 위해서 오래 기다려야했으며 복용약을 처방 받었습니다.
진료비와 약값으로 약 20만원이 소요되었습니다.

이상으로 한국에서의 진료는 일단락 되었습니다.
여러분 식구들의 사랑과 기도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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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Reply List

관리자1님의 댓글

관리자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Date

사랑하는 목사님,
예수님처럼 전적인 자기포기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나타나게 되길 바란다고 말씀하시고 자신을 그렇게 보여주신 것처럼, 우리교회가 사랑공동체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목사님 계속 기도하겠습니다~

황재임님의 댓글

황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Date

목사님, 사모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수 있는 한국방문일정이 벌써 이렇게나 지나가네요.  진료일정을 읽으면서 안타까운마음이 많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이왕이면, 듣고 보고하는 것이 원할하게 되면 좋으셨을텐데 하면서요. 하지만,  한편으론,  노년의 선지자 아히야(열상14)가 비록 눈 어두워보지 못했지만, 열린 영안으로 사람을 분별하고 하나님의 일을 계속 했던것처럼  하나님께서 목사님을 통해 그분이 정하신 시간까지 귀하게 사용하실것을 기대하게 됩니다.  부디 목사님께서  육체의 쇠약해감에 낙심하지 마시고, 도리어 더 힘을 내셔서 한국에서 남은 일정가운데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경험하시고 돌아오시길 기도하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구요~

Miyoung Son님의 댓글

Miyoung S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Date

지난 봄에 양가 부모님 모시고 병원 순환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 넘의 번호표..ㅎㅎ
싼듯이 비싼 진료비…
눈도 체 마주치지 않은 5분 진료.,,.
돌아 나올때, 비까지 추적추적..버스도 안오고..
축축한 느낌…
노인들은 그래도 택시 안타시고.,,
그렇게 한푼씩 아끼는 것이 몸에 베이셔서, 콜택시 부르면 무슨 자격없는 사람이 호사 부리는 듯한 마음이고… 그렇게 키운 자식들은 다 제갈길 가고…
그럼에도 감사함으로 벅차 하시던 모습과 겹쳐집니다.
모든것이 감사 한것만은 아니지요, 성질날땐 욕 나오던데요 ㅋㅋ
홀가분하게 돌아 오세요 목사님!

장정아님의 댓글

장정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Date

한국에서는 진료받기 편하고 좋을거랴는 편견이 확 깨지네요 ㅠㅠ
주님께서 더 좋은뜻이 있으셔서 더 좋은갈로 예비하신다는  생각도 듭니다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고 마음편히 오셨으면 하고요 그리할지라도 언제나 긍정적인 생각 기쁜마음이 가득한나날을 보내시고 건강히 돌아오세요~
빨리 뵙고싶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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